집 살때

 

 

저는 집을 사는 일련의 과정이 한편의 근사한 영화나 미술 전시회를 기획하고 제작하여 선보이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즉흥적
인 방법으로는 멋진 작품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집 장만을 하는 일은 생각만으로도 설레는 일입니다. 처음 기획에서부터 중간단계를 거쳐 완성할 때까지 그 과정까지도 즐겁고 유쾌해야
지요. 원하시는 디테일을 아래 양식에서 작성하여 보내주시면 꼼꼼히 보고 상담해 드리겠니다.

 

 

참고로 한국과는 달리 여기서는 부동산 매매시 커미션은 일방적으로 셀러측에서 내기 때문에 바이어 분은 이에 대해 전혀 부담을 느끼실 필요가 없습니다. 

 

 

 

 

 

 

 

집 구입을 여러번 해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처음이신 분들은 무엇을, 어떻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 지 난감하실 수 있습니다. 집구입이 처음이신 분들을 위해 집 구입 절차를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1.집구입에 관해 커다란 윤곽과 틀을 잡는다.

  • 나의 예산은 얼마인가?

이 부분은 냉철한 판단과 절제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여러 집을 보다보면 조금씩 욕심이 생기는게 인지상정입니다. 그러나 그러다가 예산보다 훨씬 높은 집을 구입하시고 나중에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을 가끔씩 보게됩니다. 우선 넘지 말아야 할 상한선은 꼭 정하고 시작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또한 집값 이외에 세금과 변호사 비용, 이사비용 등의 추가 비용까지 예산에 넣으셔야 합니다.

  • 어떤 집의 형태를 원하는가?

자녀가 있는 대부분의 캐나다인들이 원하는 집의 최종 형태는 단독주택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처음으로 집 장만을 하시는 분들의 경우, 특히나 집값이 수년간 끊임없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단독주택 구입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나의 예산으로 어느 지역에서, 어떤 형태의 집을 살 수 있는가를 미리 살펴보는 것이 좋겠지요. 온타리오주의 기본적인 집의 형태는 다음과 같습니다.

*단독주택: 단층(방갈로)이나 2-3층 독립주택. 가족의 프라이버시가 잘 유지되고 애완동물들을 자유롭게 키울 수 있다.

*반단독주택:땅의 효율성을 위하여  2 채의 집의 한 면이 서로 붙어 있는 형태.

*타운하우스: 작은 규모의 집 여러채가 붙어있는 형태. 맨 끝집(End Unit)을 제외하고는  한 집의 양쪽 벽이 이웃 집들의 벽들과 붙어있다.

*콘도:한국에서 흔히 아파트로 부르는 집의 형태가 여기서는 콘도(콘도미니엄)이고, 임대아파트일 경우에 아파트라고 부른다.

  • 어느 지역으로 정할까?

저도 그랬듯이 한국분들은 자녀들의 교육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십니다. 전학이나 입학을 원하는 특정 공립학교가 있다면 이 학교를 배정받을 수 있는 정확한 지역의 바운더리를 찾아야합니다. 학생수에 따라 가끔씩 바뀌기도 하기 때문에 최근의 학군은 꼭 교육청에 확인을 해야합니다. 특정 사립학교를 원하신다면 통학 방법을 고려하여 적당한 범위의 지역으로 한정해야 효율적인 집찾기가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해당 지역의 인종구성은 어떤지, 주위에 충분한 녹지공간이 있는지, 치안상태는 어떤지, 가까이에 기차가 지나가서 소음 등의 공해 요인이 있는지, 편의시설들과 대중교통의 근접성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 이사날짜는 언제쯤인가?

일단 마땅한 집을 찾아 계약금을 지불하고 계약을 하게되면 보통 2-3개월 후에 잔금을 내고 이사를 갈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원하시는 이사날짜를 최소한 몇월의 초반, 중반, 후반 정도로는 정해두시는게 좋습니다.

2.리얼터를 고른다

집 구입과 같은 중차대한 작업을 같이 하게 될 집 전문가로서의 리얼터를 고르는 일 또한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정직하고 성실한 리얼터를 고르셔야하고, 부차적으로 경제적인 압박을 받아 보이는 리얼터는 절대로 피해야 합니다. 또한 가까운 지인의 가족이나 친구라는 이유만으로 리얼터를 정했을 경우 오히려 이러한 친분관계의 속상상 마음에 안차도 울며 겨자먹기로 끝까지 가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모기지 알아보기

지칠 줄 모르고 올라가기만 하는 온타리오 집값에 고민하던 정부가 결국은 2016년 11월 중순경 모기지 승인 조건을 아주 까다롭게 하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실제로 모기지 승인 분위기가 정말 많이 달라졌습니다. 집 값 전액을 현금으로 거래하시지 않는 한은 일단 거래 은행의 모기지 상담을 받아보시고 동시에 여러명의 모기지 전문 브로커들에게 상담을 받아보시는게 좋겠습니다. 모기지 전문 브로커들은 해당 고객의 상황에 맞는 여러 은행들과 금융기관들의 모기지 프로그램을 찾아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오퍼를 넣고 싶은 집을 찾아서 그 오퍼에 모기지 조건을 넣을 경우 대부분 집을 파는 셀러(seller) 측에서 모기지 사전 승인서 첨부를 선호하기에 미리 모기지 사전 승인을 받을 경우는 좀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이미 거래하시던 모기지 브로커나 어드바이저가 없으실 경우 유능하신 전문가분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4.매물로 나온 집 보러 다니기

리얼터의 도움 없이도 realtor.ca 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매물로 나와 있는 집들 중에서 미리 본인의 기호와 상황에 맞는 집들을 찾아 보실 수 있습니다. 어떤 바이어분들은 이미 시장과 매물상황을 충분히 관찰하신 후 보고 싶은 집들의  리스트를 손수 주시기도 하지만 이 때에도 일반인들에게 오픈된 정보의 양과 질은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구체적인 상담 후 바이어분들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매물이 나오는 즉시 거의 실시간으로 해당 매물을 이메일을 통해 보내드립니다. 그 중에서 방문하시고 싶은 매물이 있다면 방문예약과 컨펌후 방문하게 됩니다.

5.집 선정

집들간의 가격이 천차만별이기는 하지만 집이라는 것이 한두푼하는 소모품이 아니기 때문에 아주 신중을 기해야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오랜 기간 너무 많은 집들을 보는게 좋은 것도 아닙니다. 특히나 지금과 셀러 강세 마켓에서는 바로 바로 매물들이 팔려 빠져나가기 때문에 기회를 놓칠 수 있고, 이미 보았던 집들 사이에서 기억의 혼란이 올 수도 있으며, 많이 보면 볼 수록 눈이 높아져서 예산을 넘어서는 거래를 할 수도 있습니다. 특정 매물의 순간적인 이끌림에 현혹되어 나중에 후회하는 상황도 생길 수 있습니다. 집을 고르는 기준의 우선순위를 정해 놓고 이를 꼭 적용시켜야 합니다.

6.계약서 작성과 제출

마음을 정하셨다면 이제는 리얼터와 함께 계약서에 넣을 금액을 정해야합니다. 같은 지역에서 팔린 비슷한 조건의 여러 집들의 판매 가격과 현 시장상황, 그리고 예상되는 오퍼 경쟁 등을 고려하여 가격 책정을 하고 해당 매물에 대한 복수 오퍼가 들어왔을 경우, 혹은 단독 오퍼를 넣었을 경우를 대비하여 전략을 잘 세워야 합니다. 이떄 더불어 중요한 것은 바이어분이 특정 상황에 쫒겨 마지 못해 오퍼를 넣어야하는 상황은 절대로 없어야 합니다. 복수 오퍼 경쟁(bidding war라고 합니다)시에도 조금이라도 싸게 매입하고 바이어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고자 하는 리얼터의 역할이 아주 중요합니다.

7.변호사 선임과 클로징

계약이 체결된 직후 이떄부터의 모든 법적 사항들은 변호사의 몫입니다. 계약서의 법률적인 리뷰를 하고 소유권 이전(명의 변경)전까지 집의 명의(title)에 무슨 문제나 제약이 있는지, 현 집주인의 재산세 납부여부 등을 체크합니다. 말하자면 한국에서 법무사가 하는 일을 여기서는 변호사가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별 이상이 없을 경우 잔금 정산을 하고, 바이어의 재산세를 산출하여 대납하고 명의 이전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클로징 당일 오후쯤 집 열쇠를 변호사 측으로부터 넘겨받게 됩니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